탈모는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증상을 겪고 있는 모두에게 고민 거리입니다. 탈모치료제와 샴푸, 모발이식 등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의 경우 지푸라기 잡듯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보곤 합니다. 그러나 머리가 빠진다고 다 같은 종류의 탈모가 아니고 탈모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장기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럼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게인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탈모치료제 중 하나인 로게인(Rogaine)은 미녹시딜(Minoxidil)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로게인을 주기적, 지속적으로 두피에 바르면 발모가 촉진된다고 합니다. 로게인의 장점은 폼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도포 후에 끈적임과 같은 불쾌감이 적다는 점이다. 다행히 로게인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발모제를 구할 수 있다니 세상이 참 좋아졌습니다.
로게인을 이제 막 바르기 시작했다면 아마도 4개월 안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꾸준히 발랐을 때만 기대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해주세요. 남녀 모두에게 사용 가능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미녹시딜계 약품들은 로게인과 미녹시딜을 비롯해 나녹시딜, 나니녹실, 다모실, 마이녹실, 마이딜, 메디녹실, 모바린, 목시딜, 백일후애, 볼두민, 카파시딜, 카필러스, 케어모, 케이녹시 등이 있습니다.
프로페시아
프로페시아(Propecia)는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입니다. 마찬가지로 프로페시아는 꾸준히,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만 합니다.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라는 이름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보통 대머리가 고민인 남성분들이 처방 받는 약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약을 지난 수 십년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페시아 알약을 손으로 만질 경우 피부를 통해 약이 흡수될 수 있고 호르몬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처방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의 호르몬 변화는 남성보다 여성이나 소아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여성과 소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만약 꾸준히 약을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비오틴
비오틴(Biotin) 역시 매일 경구 복용하는 탈모 치료제입니다. 비오틴이 탈모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온 바 없지만 의사들은 이 약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이 약을 꾸준히 복용한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발모 효과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비오틴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 중 가장 효과적이고 자연적인 편에 속합니다. 비오틴을 복용할 때 엽산, 아연,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준다면 발모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약을 복용한 지 2주에서 2달 정도가 지나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
영국의 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 웨인 루니가 탈모를 극복하고자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었죠. 모발 이식은 비싸고 또 수술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번거롭습니다. 또한 모발 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이후에 계속해서 모발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머리가 엄청 자라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수술은 의사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다양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발라보았을 때 큰 효과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모발 이식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발 이식 수술의 비용은 약 400만원에서 2,000만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인데요, 제일 비싼 탈모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 수술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두피 모낭을 절개해 이식하는 절개 수술과 절개하지 않고 모낭 단위별로 뽑아 이식하는 비절개 수술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헤어라인 이식 수술을 받는 여성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있거나 유독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면 위에서 언급한 탈모 치료 방법들을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 이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 효과 및 부작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탈모 치료 전문의를 찾아가서 상담을 받는 게 제일 좋습니다.